여행/스페인

[해외여행] 유럽 스페인 미용실 후기, 해외에서 머리 자르기

반야 Prajna 2023. 2. 2. 11:40
반응형

안녕하세요? 반야입니다.
어제 인생 처음으로 해외에서 머리를 잘라보았어요!!!


분명 3개월 전 머리를 많이 잘랐는데도,
5-10월 발리여행 중 머리가 너무 많이 상했고
유럽 물이 석회수라 그런지 머리 끝이 너무 부스스해서 무척 거슬리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추운 겨울에 길고 무거운 머리를 말리는게 너무 귀찮았음…



그래서 용감하게 스페인에서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 용감하다고 한 이유는,
1) 일단 동양인과 서양인의 두상이 달라서 망할 확률 1000% 라는 말도 들었고
2) 그리고 한국보다 훨씬 비쌀 비용을 예상했기 때문인데요,
일단 시원하게 자르고, 망하면 단발로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질렀습니다 하하


 

미용실 찾기 및 전화예약


구글맵에서 hair salon을 검색하고
무조건 리뷰 100개 이상 평점 4점대로 둘러봤어요 ㅋㅋ
월요일에는 문 닫은 곳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칼 뽑은 김에 무라도 뽑자는 심정으로 월요일에 열려있는 곳으로 찾았어요.

전화로 예약을 마치고 리뷰를 더 둘러보니
가격이 비싸다는 말이 많더라고요?
해외에서 미용실체험은 처음이라 얼마나 비쌀지 예상이 되지 않아
매우 긴장상태로 갔어요.


커트 후기


우선 커트 전 어떻게 자르고 싶냐고 물어보시는데
일단 밑에 상한거 자르고요…. 까지밖에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그냥 알아서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거의 해탈수준

그랬더니 층을 낼까? 아니면 그냥 일자로 잘라버릴까? 라고 하길래
잠깐 고민했더니 지금 머리는 층이 들어가있는데 비슷하게 자를까? 라고 하길래
그냥 무조건 고개만 끄덕였어요 ㅋ


커트 전 샴푸는 무척이나 시원했지만
커트 중 실망이었던거는 머리를 빗어올려 자를 때
자꾸 제 얼굴과 몸 위에서 자르더라구요.
아니면 가운이 너무 얇고 작았어서 그런건지
한국에서는 한 번도 머리를 자르고 머리카락이 옷 속에 들어간 느낌은 없었는데
온통 머리카락이 옷에 붙어버렸어요…

그리고 머리 자르는 시간이 참 오래걸리더라구요 ㅋㅋ
확실히 한국사람들이 손이 빠르다는걸 실감..
세월아 네월아 머리를 잘라서 총 70분이 걸렸어요.


좋았던건 드라이를 무척 정성스럽게 해주었다는건데요,
한땀한땀 롤로 말아주고, 스프레이도 뿌려서 고정시켜주었어요.


마치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밀리 헤어스타일같아서
와 정말 서양인 스타일이구나! 싶었습니다 하하



드라이는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머리가 풀리고 어떨지 몰라서
다음날 아침에 머리 감고 확인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최초 목적이었던 상한 부분도 많이 정리되고 가벼워서 매우 만족!!!


가격 및 결론


가장 궁금할 것 같은 스페인 미용실의 가격은?
커트만 하는데 61유로였어요. (한화로 약 85000원)

진짜 너무 비싸죠…?
보통 동네미용실 가면 4-50유로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리뷰 중심으로 괜찮은데를 찾다보니 많이 비쌌던 것 같아요.

알고보니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럽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고급 미용실이었어요…ㅎ

한국에서 항상 가던 미용실 가격이 올라서
커트가 4만원이 됐더라고요?
가격이 망설여져서 여기서 잘라보자 했던게
2배 넘는 가격이 될줄이야,ㅎ

결론은 한국 미용실이 짱이다 !!!
머리는 무조건 한국에서 ㅎㅎㅎ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