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페인

[해외여행] 스페인 마드리드1 - 브런치 카페 맛집 3곳 추천 (관광지 동선 위주)

반야 Prajna 2023. 1.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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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야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중 방문했던 브런치 카페

모두 다 대만족한 포스팅을 남겨볼까 합니다.



우선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인만큼
다행히도(?)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숙소에서부터
관광하기 위한 동선을 식당을 검색할 때 1순위로 둔 만큼
마드리드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아요 :-)

우선 제 숙소는 1) 마요르광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고
2) 둘째날 세라노 거리에서 쇼핑을 하러 가기 전 브런치를 먹었고
3) 셋째날은 프라도미술관에 가기 전 근처에서 브런치를 먹고
4) 넷째날은 마드리드스페인광장 근처에서 브런치를 먹었어요!




그럼 동선에 따라서 중간 또는 근처에 위치했던 들렸던 카페들을 소개해볼게요!


 

1. 분위기는 힙한데 맛은 더 힙했던 대만족 Bucolico Cafe (세라노거리 가는 길에 위치) - 토스트 종류 강추

 



구글맵에서 평점과 리뷰수가 좋고 음식이 건강해보여서 방문했어요.
바로 옆가게는 미국식 팬케이크를 파는 가게(La Desayuneria)였는데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순간 여기가 우리가 가려고 한 카페인가… 심장 차가워졌음 ;

저희가 가려고 방문한 카페도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10분정도 기다린 후 착석할 수 있었어요
마드리드에서도 힙한 곳이라면 예약과 대기는 필수…

 

(카페 내부)


사진과 같이 분위기는 성수동 느낌…?
오래간만에 서울스러운 분위기에 오니 마음이 편.안…ㅎ
그런데 인테리어도 사람도 거리도 건물도 유럽유럽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스페인에서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메뉴판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테이블 가장자리나 테이블 위에서 QR코드를 찾아 스캔하면
핸드폰으로 메뉴를 보고 주문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이었어요!



(메뉴 및 가격)

 


일단 커피 종류가 많아서 좋았어요.
보통의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 코르타도(에스프레소에 우유 살짝 추가), 라떼(카페콘레체), 카푸치노(카페봉봉-라떼에 연유추가) 정도의 메뉴가 있는데
여기서는 “아이스”!!! 를 마실 수 있다니 행복..ㅋ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토스트가 있었는데요.
구글리뷰에도 토스트 호평이 많아서
저희는 비건토스트(8.5유로)와 에그베네딕트(10유로)를 주문하였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요거트 노래를 부르는 저를 위해 요거트볼(6.5유로)도 추가.

(음식 후기)

 


생각보다 빵이 커서 놀랐고, 전반적인 음식이 아시아 퓨전스러웠어요.


우선 친구가 시켰던 튜머릭라떼(강황가루+우유)는 인도스러운 음료였고,
맛은 정말 강황물에 우유를 탄 건강한 느낌…
저는 아이스라떼에 솔티카라멜시럽을 추가했는데 엄청 달진 않고 캬라멜향이 추가된 느낌이라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에그베네딕트에 올라간 빨간 소스가 신선하고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마라소스였어요!
에그베네딕트 + 홀렌다이즈 소스 + 마라소스라니… 혁명아닌가요.
정말 강추!!! 짱 맛있었어요 !!!


그리고 비건토스트는 빵 위에 후무스를 바르고
구운가지와 김가루, 깨를 올린 토스트였어요.
김가루와 깨의 익숙한 맛이 후무스랑 잘 어울리는게 너무 신기했고
이 또한 처음 먹어보는 조합이라서 추천드려요!


토스트를 다 먹고나니 너무 배가 불렀지만
시켜놓은 요거트볼까지 싹싹 먹었어요.
요거트볼에 들어간 배는 살짝 설탕에 절여서 익혀
조금 물렁하고 달달했는데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ㅎㅎ

 

 


디저트종류도 많았고 정말 맛있어보였지만
저희는 배불러서 패스~~~!


화장실에 르라보 핸드솝 보자마자
여긴 힙한 매장이 맞다고 인정!


배 든든히 채우고 기분좋게 세라노 쇼핑거리 한 바퀴 돌면서 산드로 니트 하나 겟하고 왔어요 히히


2. 프라도미술관 옆 플렌티 (Plenti) 카페 - 베이크드에그 강추

 

 


프라도미술관에 가기 전에 들리기 좋은 카페라서 소개드려요!
매장 내부는 7테이블정도로 크지 않지만 음식이 저렴하고 맛있었고
주말 아침 일찍 움직여서 길에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도
식당엔 딱 1자리가 남아있어서 인기를 실감했어요!


날이 풀리고 여름에 여행을 한다면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하기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메뉴 및 음식후기)


메뉴판은 기본 스페인어인데
영어메뉴로 요청했더니 바꿔주셨어요.


브런치는 토스트와 베이크드에그가 주메뉴였고 토핑 종류를 고르는 개념이었어요


저는 추운 겨울 뜨끈한 샥슈카가 먹고 싶어서 샥슈카를 주문했어요.



스페인의 아침식사는 보통 빵에 햄과치즈를 넣은 샌드위치에 커피 한 잔이라
그렇게 먹으면 하루종일 속이 느끼해서 필사적으로 다른 스타일의 아침을 사수하고자 하는데
정통스럽게 하몽이 올라간 토스트를 고르는 칭구…!
하몽이 매우 신선해보였고, 잡내가 없어서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샥슈카는 정말루 맛있었어요 ㅠㅠㅠ
살면서 먹어본 샥슈카 중 1등!
매콤한 소스와 뜨뜻한 계란, 병아리콩 등의 건더기에
달지않은 차가운 요거트가 별미였어요 ㅎㅎ
빵이 작아서 아쉬웠지만 빵을 추가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3. 에스파냐광장 가는 길에 있는 일본퓨전카페, Hanso Cafe2 (치즈케이크 강추)

 


저희가 음식을 고르는 기준은
무조건 건강해보이는 썸네일 기준이라 그냥 건강식스러워서 방문했는데
입구부터 일본스러워서 정말 놀랐던 카페!

 

 



그리고 의자나 내부인테리어도 동양+힙스러움 = 강남 힙한 카페느낌 ㅋㅋ..
스페인 + 강남 인스타갬성카페 + 일본의 조합이란…


그리고 벽기둥이 일본스러워서 이국적인 기분이었어요.



여기서도 테이블 위에 올려진 큐알코드로 메뉴를 스캔합니다.
스페인에는 대놓고 노트북사용 금지! 라는 카페가 많더라구요.. 깨갱



(메뉴 및 음식 후기)


메뉴는 커피와 음료부터 독특했어요.
체리블러썸음료, 토닉 에스프레소, 흑임자라떼 등등 힙한거 다 갖고있는 …

저는 말차라떼와 흑임자라떼가 둘 다 궁금했지만,
항상 코르타도를 시키는 친구를 위해 흑임자라떼로 결정했는데,
제가 디테일하게 “흑임자라떼 오트밀크로 바꾸고 샷추가해주세요.” 라고 주문하는걸보고
친구가 “..어 나도.. 그거 먹어보고싶어졌어..” 라고 말하는 바람에 ㅋㅋㅋㅋㅋ
행복하게 말차라떼와 흑임자라떼를 주문할 수 있었어요 ㅎㅎㅋㅋ



음료는 한국카페에 비하면 달지 않고 조금 밍밍했어요(비추)
아 한국 흑임자라떼 그립다…

음식은 전날 너무 거하게 먹은 바람에 간단히
애플퀴노아샐러드(11.5유로)요거트(6.5유로)를 시켰어요.



샐러드 드레싱이 간장베이스라 익숙한 맛이었고
채소와 과일이 정말 신선했어요
그리고 퀴노아가 많아서 좋았음… (추천!!)



요거트볼에는 치아푸딩이 들어있었고 그래놀라가 바삭해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망고,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키위 등 다양한 생과일이 올라가서 좋았어요.



그렇지만 먹는 동안 제 머릿속에는
아까 들어오면서 스캔했던 치즈케익 생각뿐…



그렇게 배부르지만 치즈케익까지 포장해서
(포장박스가 매우 연약했어요 ㅠㅠ 시간여유가 있다면 테이블에서 먹는걸 추천드려요!)
야무지게 기차타고 마드리드를 떠나 발렌시아로 왔어요 ㅋㅋ



발렌시아 오자마자 치즈케익부터 맛보기…


진짜 맛있었어요. 인생치즈케이크
수플레보다는 바스크치즈케이크에 가까운데
바스크 특유의 느끼함은 없고 조금 밀도가 덜하고 촉촉해서
수플레와 바스크 그 중간…?
그러므로 이 카페에 간다면 무조건 치즈케익을 강추드려요!!!!



이렇게 마드리드 여행 동선에 따라 카페에서 즐겼던 브런치 3곳을 추천해보았어요.
마드리드 여행을 하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는 마음을 담아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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