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페인

[해외여행] 스페인 세비야 - 팜유세미나 못지 않았던 미슐랭 파인다이닝 맛집 추천후기 (+예약방법)

반야 Prajna 2023. 1. 12. 11:32
반응형

안녕하세요? 반야입니다.

저는 요즘 스페인 여행중인데요,
세비야에서 들렸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소개를 해드릴까해요!



세비야는 중세시대 스페인의 무역 중심지였고,
카톨릭, 유대교, 이슬람의 3대 종교가 섞인
오묘한 매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인데요,
(세비야 스페인광장, 알카사르, 히랄다탑, 플라멩고 공연까지 추천추천!)




분위기가 너무 예쁜만큼 길에서 한국인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평생 특별한 기억이 될 유럽여행인만큼,
특별한 식사를 찾는 분들이라면 유럽에서의 파인다이닝도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아 후기를 적어봅니다.



제가 방문했던 식당은 아래와 같아요.

Sobretablas Restaurante

 



구글맵 링크
https://maps.app.goo.gl/cDWuKr5GsmHeWMeo9?g_st=ic


웹사이트
https://sobretablasrestaurante.com/

운영시간
화-토 : 오후 1:45-오후 6:30/오후 8:30 - 오전12시
일, 월 : 휴무



그럼 오늘 소개드릴 식당 정보과 음식 후기 짧게 남겨볼게요.

식당 내부


우선 온라인예약을 해야만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
사실 세비야에서 웬만한 유명한 식당은 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기도 받지 않더라구요..
마음에 드는 식당이 있다면 꼭! 부지런하게 예약하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예약 페이지에서 카드정보를 요구하는데, 카드결제가 바로 되는게 아니라 노쇼 시 패널티 때문에 카드정보를 입력해야해요.
예약시간 기준 5시간 전까지 무료취소 가능하고, 이후에는 취소 및 노쇼 시 인당 50유로의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식당의 위치는 세비야 스페인광장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희는 세비야 스페인광장을 구경하고 식당으로 이동했어요.


식당 외관 건물도 멋스러웠고 (일단 너무 추워서 그냥 도착한것만으로도 너무 설렜음 ㅠㅠ)
식당 입구부터 미슐랭 마크가 있었어요.

스페인의 시에스타(siesta) 문화와 식사시간

스페인 식사시간은 우리나라랑 꽤나 차이가 있어요.
보통 점심은 2-4시 사이에 먹고,
4-6시는 시에스타라고 낮잠시간이라,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4시부터 8시에 브레이크타임을 가져요.
그리고 저녁은 8시 - 10시 사이에 먹습니다.

오늘 들린 식당은 오후6시반-8시반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었어요.
저희는 8시45분 예약을 했지만, 8시30분에 갔는데 받아주셔서 다행 흐흐..

식당내부는 식물원에 온듯 식물이 정말 많았어요.
테이블은 7-8개 남짓으로 크지 않았지만
자리가 넓게 떨어져있어서 매우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메뉴 및 가격

파인다이닝메뉴
일반 메뉴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은 2가지에요.
1) 파인다이닝 (와인페어링 추가 가능)
2) 일반 메뉴로 주문하여 식사

직원분이 안내해주실 때 파인다이닝 메뉴는
아주 소량의 식사가 제공된다고 설명해주셨고,
다른 메뉴판(돌돌 말려있는 종이)에 일반 식사류로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해주셨어요.

파인다이닝메뉴를 일반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

저희는 파인다이닝에 와인페어링을 추가하여 주문하였어요.

결론적으로 와인페어링 강추드려요!!!
유럽 각지에서 생산된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을
음식과 어울리게 엄선하여 설명까지 해주시니
나혼자산다 팜유 세미나 못지않은,,,
유럽 와인 세미나를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ㅎ


음식 후기


총 6개의 디쉬, 2가지의 디저트와 8잔의 와인을 맛보았어요. 다소 전문적이지 않은 후기 짧게 적어볼게요



1) 첫 디쉬였던 양파와 밤으로 구성된 스프


스프가 엄청 부드러웠는데 캬라멜라이징한 양파를 눅진하게 만든 느낌의 스프였고,
12년 숙성한 화이트와인은 매우 드라이해서 위스키를 마시는 느낌!


2) 생선을 채운 파 요리


스페인에서 가장 자주먹은 생선이 cod fish라는 건데,
세비야 타파스바에서도 cod fish를 먹었을 때
음.. 약간 감자샐러드같은 식감처럼 쫀득 부드러우면서 맛은 오뎅같다고 느꼈거든요.


부드러운 파 안에 cod fish 가 있었고, 올려진 파향이 나는 소스도 너무 부드럽고
거기에 걸맞게 제공된 화이트와인은 첫 와인보다 가볍고 부드럽고 과일향이 나듯 향긋했어요.
달진않았지만 과일향이 나서 달달한 기분,
그리고 첫번째 와인이 너무 강렬했어서 더 대조되게 가벼웠어요.


3) 아티초크 요리


스페인에서 자주 보이는 야채 중 아티초크로 만든 요리에요.
지금까지 먹어본 아티초크는 끝부분이 많이 질겨서 구분해서 먹었어야했는데
여기서 먹은 아티초크는 역대급 부드럽고, 향긋했어요.
(개인적으로 이 요리가 1등!)
올라간 소스는 이베리코 폼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딱히 돼지고기맛이 나지는 않았어요.


제공된 와인은 처음과 똑같이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이었는데 짠맛이 나는 와인이었어요.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품명은 스페인어로 manzanilla, 영어로 sherry (셰리와인) 이라고 해요!


4) 조개 및 새우가 들어간 해산물 스프


새우와 조개와 망고가 들어가있었고
주황색 빛을 띄는 스프는 새우나 게 내장 비슷한 향이 부드럽게 났고
매우 눅진하고 부드러웠어요.


제공된 와인은 오스트리아 리슬링이었어요. 약간 과일향이 나고 크게 달진 않았어요.
잔이 예뻐서 사진 찍어봄!
그리고 제공되는 와인잔마다 잔 부딫칠때 소리가 달라서
와인잔 소리와 공명 즐기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5) 생선구이


별로 기억에 남지 않은걸보면 특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생선구이였어요! 제공된 와인은 프랑스산 화이트와인, 품명은 샤블리(chablis)였고
꽤 달달했고, 향이 강렬했어요.


6) 치킨 까넬로니 + 트러플 버섯 토핑


이탈리아요리 까넬로니를 치킨을 저며서 만들었고,
토핑으로 양송이와 트러플을 올렸어요.
풍미가 소고기라고 해도 믿을만큼 부드럽고 향긋했어요.
까넬로니 옆에 제공된 치킨스테이크는 담백바삭촉촉했어요!

함께 제공된 와인은 스페인산 북쪽지역 Bierzo 레드와인이었고 베리류 강렬한 향이 입안을 감싸는 느낌, 풀바디감!


7) 배소르베


배로 만든 샤베트가 디저트라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인생디저트였어요!
진짜 살면서 먹어본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어요…!
배의 향긋함과 고르곤졸라의 짜릿함이 잘 어울렸고,
함께 제공된 와인은 꿀처럼 달달했어요.


8) 마지막디저트


우리나라 찹쌀도너츠같은 식감에 쫀쫀한 튀긴 디저트였고,
속에 꿀+시나몬 같은 시럽이 들어가있었어요.
첫번째 디저트가 너무 강렬했어서 이건 그저그랬…


와인은 스페인의 베르무 라는 술과 비슷한 맛이었고
베르무보다 향이 더 강렬했어요!


9) 작은 디저트


식사를 마치고 아주 작은 디저트가 제공됐고,
프랑스 디저트 밀푀유 같은 패스츄리였는데
약간 누룽지처럼 일반 패스츄리보다 두껍고 끈적한 식감이었어요


가격 및 후기


2인이서 와인페어링까지해서 약 30만원이 나왔고,
식사시간은 2시간반 정도였어요. 다 먹고나니 엄청 기분좋게 배가 불렀고,
더 기분좋게 잔뜩 취해서 나올 때 몸이 휘청거렸어요 ㅠㅋㅋ

저는 세비야에서 3박을 했는데
세비야 마지막 저녁으로 이 식당을 골랐더니
지금껏 타파스바에서 쌓아온 음식 경험으로
보다 이국적인 파인다이닝을 조금은 익숙하게 즐길 수 있었고
세비야의 추억을 아주 잘 마무리하는 기분이었어요 영어메뉴도 제공되고 영어 잘하시는 직원이 있으니
저처럼 스페인어가 생소하시다면 영어로 설명을 부탁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반응형